[間腦]간뇌/여행

유럽여행기2 - 런던으로

우에로그 2006. 4. 26. 01:40
원래 있던 걸 바로바로 붙여넣기 하니, 편하군요^^*
역시 귀찮아서 포스팅을 자주 안 한듯...당분간 이렇게 매일 글이 올라올수 있을겁니다.

2005. 10. 22

오늘은 런던으로 가는날

어제 늦게 잠들었음에도 놀랍게 제 시간에 일어날수 있었다.

(호텔에 알람시계가 비치되어 있어서 알람을 맞추었다)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_________^

닛코 나리타 호텔의 아침, 뷔폐식인데 맛있어 보이는 것만 가져와봤다.
한식, 양식, 중식으로 다양하게 비치되어있어서 좋았음.

아침식사후 호텔 바깥으로 통해있는 문으로 나오니 작은 정원이 있었다.
산책하고 싶었지만, 비가 조금씩 내리는 관계로... 잠깐 둘러보기만 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공항 도착!


JAL카운터가 여러개여서 오히려 헷갈렸다. 이리저리 헤매다가 겨우 보딩패스 받았음.
이번에도 창쪽(K)
창쪽 자리가 좋은 자리는 아니다. 왔다갔다 하기두 불편하고...
탑승 gate에서 비행기를 기다렸다. 인천->동경 비행기보다 큰 비행기가 나타났다.

장거리 비행용 JAL기

짐을 싣고 있는 비행기, 비행기가 크다보니 자동차가 귀여워 보인다.
일단 비행기는 왔지만 보딩시간까지 1시간여 남아서, 공항주변을 돌아다녔다.
결국 간곳은...

이 곳! yahoo! 라고 왼쪽에 보인다.

Yahoo!! 인터넷방~ 여권만 있으면 무료로 인터넷 할 수 있다.
나리타 공항에서 시간 남으면 꼭 가 볼 것~
인터넷하고 놀다가(사실 한글이 안되어서 그다지 할 것은 없었다)
보딩시간이 되어서 gate로 돌아갔다.

런던행이다 보니, 서양인이 많았다.
비행기에 타서, 언제나 그렇듯이(2번째지만..) 앞에 놓은 비행기 팜플렛을 읽어보았다.

안전 대처요령이 써있다.
장거리비행기의 다른 점은 앞에 화면이 있고, 리모컨으로 놀수있다는 것!

엄청 지루하고 재미없는 오락들을 소개하고 있다.
테트리스, 오델로, 체스, 짝맞추기, 겔러그 등
JAL측은 수퍼마리오같은 오락이라도 추가하라!!!
팜플렛을 보는 사이 비행기가 이륙했다. 

완전 촌구석인 일본의 모습(하긴 동경 근처쪽으로 가야 뭐라도 보이지-.-)

날개도 보인다. 이번에는 창가자리 꽤 좋다.(사진찍기에-.-)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일본 해안선...
안녕~ 일본~ 유럽갔다가 다시 올께. 기다려~

해안가를 벗어나자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서서히 구름이 많아졌다.
그러고보니 비행기 처음 탈때 구름이 어떻게 보일까?
하고 상당히 기대했는데...
엄청 무덤덤하게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비행기안에서 보는 바깥의 모습은 뭔가 현실감이 없다고나 할까?
엄청난 고도임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느낌도 없고...
(높은데 올라가는 놀이기구도 무서워하는 나로서는...신기할 뿐)
밖에선 더이상 특별한게 보이지가 않아서 팜플렛으로 다시 눈을 돌렸다.

히라가나는 대충 할겠는데, 한문이 너무 많다.ㅠ
그림구경~음 쿨픽스로군-.-
영화를 보기로 했다.
우주전쟁, 허비~ 첫 시동을 걸다, 그녀는 요술쟁이(bewitched) 등의 영화가 있었으나
일어, 영어만 나오는 관계로 신부수업(한글 hearing이 가능하잖아!)을 봤다.

그리고 화이트와인을 먹어주는 센스~!!!
신부수업을 다 보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이야~ 멋지닷~!!!
온통 푸른색의 세상

말 그대로 구름바다...
엄청 푹신할 것 같다...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떨어지면 바로 죽겠지-.-

구름바다를 지나니, 밑으로 산맥이 보인다.
시베리아(Siberia) 쪽으로 가는 듯...

산 꼭대기에 눈도 쌓여있어. 저게 만년설인가...
산을 구경하는 동안 식사가 나왔다.
기내식이다. 기내식...
비행기를 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내식을 기대하는 것 같다.
스튜디어스누님들이 식당차를 끌고 오면 다들 기다렸다는 듯이
의자앞의 식탁을 펴고,
내 차례는 언제 오나 하는 눈빛으로 스튜디어스누님들을 바라본다.

맛있는 기내식~^__________^/
기내식을 다 먹고 창밖을 보았다.

완전 시베리아에요~>.</
엄청 추워보여...-.-
기내식을 먹고 나니, 화장실에 가고 싶어 졌다.
화장실 구경~!

1회용 칫솔, 로션 등이 구비되어있다.
기내식을 먹고 어느정도 지났을까?
취침시간인가보다. 불을 끈다.
영화매니아인 나는 안 자고 영화를 본다.
신부수업을 다 봤으니...
[허비~ 시동을 걸다] 봐야지.
영어지만... 어려운 표현이 없는지 내용이 이해가 간다.
(사실 영화 자체도 어려운 영화가 아니다)

영어로 영화를 보고 나니 멍해졌다.-.-
허비에 이어서 그녀는 요술쟁이(bewitched)도 보았다.
옆에 사람들은 계속 잔다.
영화 2~3편 보고나니, 불을 켠다.

다 와간다. 유럽대륙이 보여~
2번째 기내식이 배급(?) 되었다.

으윽..엄청 느끼해 보여...
허나 맛있다.(서양식이 입맛에 딱 맞다. 완전 맛있음)
기내식을 먹는 동안 유럽대륙 위를 지나가고 있었다.

볼록 튀어 나온게...네덜란드인가?
어쨌든 유럽대륙을 비행기에서 바라보았다.

런던에 도착하고 있어요~~~

런던 근처에서 서서히 고도를 내리기 시작했다.

런던 시내로 접근중

타워브릿지가 보인다.
런던시내의 모습...

런던의 명물 런던아이(LondonEye)
그리고 아래쪽에는 워털루역(하늘에서 바라봐도 큰 규모다)

그리고 시내중심에 엄청난 규모의 녹림지.
하이드파크(Hyde Park)
주변의 집들도 아기자기하고 장난감 집같다.
같은 색의 지붕이 많았음
드디어 도착~!!

수고하셨습니다. 비행기님~(꽤 장거리 비행이었으니까)
입국하러 가야지~

다들 입국하러 나가고 있다.

영국 히드로 공항의 입국심사는 꽤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까다롭다는 것이 입국시에 질문을 조금 한다는 정도?
왜 왔니? 얼마나 영국에 머물꺼니? 다음에 어디갈꺼니? 이런식이다.
여행차왔고, 일주일간 머물다가 유로스타 타고 벨기에로 간다고 말했다.
심사관이 고개를 갸우뚱한다.(헉 내 발음의 문제인가~)
알고봤더니 벨기에~ 라는 말을 못 알아먹는 것이었다.
그들은 벨쥐움(무슨 악마이름같아-.-) 이라고 말해야 알아먹는다. 쳇.

어쨌든 입국심사를 마치고, 내 짐을 기다렸다.
저 검은 물체가 나의 짐!!!
공항과 지하철이 연결되어있다.(울 나라보다 그건 편한것 같아)

지하철을 기다리면서...(유럽에서의 첫번째 내 사진^^*)

숙소가 2 Zone에 있어서 2-6존 Oneday Ticket을 끊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런던의 지하철은 엄청 시끄럽다. 방음처리 0%
바닥도 나무네...그리고 둥근 모양이다.
그래서 런던 지하철은 Subway가 아니라 Tube라는 표현을 쓴다.
튜브모양같아서 그런가 보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화장실에 가고싶어졌다.
위기상황!!!
어차피 oneday ticket이니 지하철에서 내렸다.
화장실이...있을려나?
두리번...두리번...
있다.
근데 유료다. 50펜스였던가?
화장실문에 동전 넣는 곳이 있고, 잠겨있다-.-
우앙~ 돈 아까워.
근데 그 순간...
화장실문이 열린다.
어떤 험악하게 생긴 외국인이 나를 보더니 들어오란다.
들어갔다. 이렇게 들어가면 되네?
안에서는 그냥 열리니까 이 때 들어가면 된다.
화장실 공짜 이용했다. 움훼훼~
내가 나올때 다른 외국인이 서 있어서 들어오게 했다.(서로 돕는거지)
알고보니 이곳만 이런 구조였다.
다른 곳은 화장실 바깥이 아니라 안의 화장실 칸마다 동전 넣는 곳이 있거나, 아예 화장실안에 관리인이 있어서 돈을 받는다.(엄청 치사해. 화장실은 공짜인게 당연한거 아냐!)
어쨌든 위기상황을 극복한 나는
지하철을 타고 NorthAction역에 도착했다.
지도를 보고 숙소를 찾아갔다.(미리 한국에서 예약해놓은 숙소)

내가 2박 3일동안 지낼 런던 GuestHouse 민박
민박집의 모습(도미토리)

민박집에 가니 한쪽에 컴퓨터가 3대 있고, 남자 2명이 스타크레프트를 하고 있다.
그리고 우연히도 지하철에서 보았던 사람이 있었다.
(나랑 같은 날짜에 런던에 들어와서 같은 곳에 묵는 우연)
일단 짐을 풀고, 2-6zone ticket이 아까우니, 밖으로 나갔다.
지하철역으로 픽업 나갈일이 있었는데, 스타하던 남자 2명이 픽업나간다고 한다.
(손님인데, 거의 주인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같이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데...
한분이 자기는 오늘 다 썼다면서 1-6zone ticket 을 빌려주었다.
2존근처까지만 갈려고 했는데, 1존까지 가겠는걸~>.</ 고맙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일단 타워브릿지를 보러갔다.
멋진 야경~
그런데...
그런데...
깜박하고 디카를 안 가져왔다-.- 음냐 그냥 눈에 담아야지.
런던 시각으로 밤 9시가 넘어간다.
런던 중심가인데도 거리가 한산하다.(새벽도 아니고-.-)
런던사람들은 밤에 밖에 안 돌아다니나보다.
다만 술집근처에는 사람들이 많다. 걸거리에서는 연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딥키스를 해대고,  8등신의 여자들이 짧은 치마로 거리를 활보한다.
이것이 유럽이로군 ^_____________^/
근데 조금 무섭다. 외모상으로 이질감이 있다고나 할까?
(그들은 날 이상하게 보겠지?)
한산한 거리를 두리번 거리다 디카도 없고 해서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넘어간다.
부엌에서는 맥주파티를 하고있었다.
나도 낄까나? 하다가 내가 24시간이 넘도록 잠을 안 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행기에서 안 자고 영화만 4편 봤으니까-.-
그러고보니 유럽에 넘어와서 시차가 확 바뀌었는데...
나 시차적응 잘 하고 있는 건가?
한국 시간으로 지금이 아침 8시경
비행기 타면서 하루가 지나고 밤을 샌 거다.
음... 대략 폐인생활 할때랑 비슷하다.
아..그래서 시차적응이 잘 되는건가?
어쨌든 한국시간으로 해가 뜰때니, 난 잘시간이다(밤새고 자는거랑 비슷한거지)
일단 자고 내일 런던시내를 구경하자~^^*
그렇게 런던에서의 첫째날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