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間腦]간뇌/여행

유럽여행기3 - 포토벨로 로드 마켓 & 캄덴 마켓

우에로그 2006. 4. 27. 20:31

2005.10.23

자...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런던을 돌아다녀보는거야~

아침을 먹고 민박집을 나섰다.

런던 GuestHouse 민박집의 전경

지하철역으로 가서 1-2 zone oneday Travelcard를 달라고 했다.


일단 지하철을 타고 Notting Hill gate 역으로 갔다.
(역 이름 보면 알겠지만, 이유는 단 하나 영화 노팅힐의 배경을 보기위해서)

민박집이 있는 North Action역에서 바로 Central 라인으로 갈 수 있어서 편하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셀카~
Notting Hill Gate 역에서 내려서 영화 노팅힐의 배경인 포토벨로 로드까지 조금 걸어가야 한다.

포토벨로 로드까지 가는 길목... 비슷한 집들이 모여있어서 그런지 깔끔하다.
포토벨로 로드 도착~

간판에 어디서 무엇을 주로 파는지 소개가 되어있다.

포토벨로 로드 마켓... 말 그대로 시장이다.
영화 노팅힐의 배경... 영화에서 계절별로 변화하는 시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벼룩시장에 그다지 관심도 없고-.- 영화때문에 이곳에 왔다.
그런데...
너무 한적하다.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사실 토요일에 제일 활성화 된다고 들었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우리동네 시장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아.

엄청 기대 했다가 잔뜩 실망한 표정
그래 겉만 보고 판단해선 안돼. 이런 평범한 것에 매력을 찾자.
좀 더 포토벨로 마켓을 둘러보자

아무것도 없어... 멍하니 포토벨로 마켓 간판 앞에서...
(설정샷, 셀프타이머)
포토벨로 로드의 끝까지 갔다가-.- 돌아서 나왔다.

돌아나오는 도중에... 이런 가게 발견...

아무래도 아까전에는 내가 너무 일찍 와서 상점들이 문을 안 열었나보다.
워낙 비싼 영국의 물가때문에 구경만 했다.(사실 사면 짐이야, 아직 여행 초반이고)
아... 그리고 보니, 영화 노팅힐 하면 주인공의 여행 전문 서점이 떠오르잖아!!

영화 노팅힐에서...

좋아~!! 여행책 전문 서점을 찾아보자.
그런데...안 보인다.
어디 구석 골목길에 있는건가?
포토벨로 로드 길목 중간에 비슷한게 보였다.

발견!!! 약간 다른 것 같기도 한데, 여행 전문 서점 맞다!!!

아까 전까지 보지 못했던 관광객들도 이곳에 모여있었다.(다들 이곳에 있었던 게로군)
아직 문여는 시간이 아니어서, 안에는 보지 못했다.(너무 일찍 왔어ㅠㅠ)
겉만 이리저리 둘러보고있는데...
뒤에서 한 귀여운(?) 여자분이 말을 걸었다.
" Are you Japanese? "
음..일본인 인가보다. 그러니까 일본인이냐고 떠보지-.-
한국인이라고 그랬더니, 사진을 찍어달란다.
아..그렇다. 이곳은 관광지(?)다.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정도의 센스가 필요한 것이다.
사진을 찍어준후, 나도 찍어달라고 했다.

처음으로 외국인이 찍어준 사진 >.</


사진찍고 가려는데, 그 여자분이 말했다.

" 감사합니다~ "

오...한국어로 고맙다고 표현하는 센스를 가지고 계시는군^^*

나도 " あり-がとう~" 하고 말해주었다.

한적한 포토벨로 마켓에 실망했었지만, 외국인이 사진 찍어주었다는 단순한 사실 하나로 기뻐하면서, 포토벨로 거리에서 나와서 Notting Hill Gate역으로 왔다.

노팅힐 게이트 역의 모습

음..다음은 어디를 가지?
갑자기 떠오른 생각!!!
그래 오늘은 일요일.
그렇다면 캄덴마켓이 가장 활성화 되는 요일 아닌가?
오늘의 테마는 시장 시리즈다.
바로 Camden Town역으로 향했다.
 
역에서 나오자 마자 활성화된 상점가가 보였다.

오오오~ 그래 이게 바로 북적북적한 시장의 모습이지!!!
한산했던 포토벨로 마켓의 아쉬움을 바로 달래주는 캄덴마켓이었다.

다양한 옷들을 팔고있다.

심지어 뿌까 옷도 판다.

신발가게라고 커다란 신발을 갔다 놓았다.
Camden Lock Market

바깥뿐 아니라 실내에도 다양한 물건들을 판다.

유람선도 있다.

유람선 있는 곳 쪽에도 작은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여기저기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있어, 구경만해도 재미있다.

일부러 위로 올라가서 찍었음

캄덴마켓을 이리저리 구경하는데, 배가 고팠다.
점심시간이군...뭐라도 먹을까?
다양한 음식들을 파는 먹자 골목도 있는 터라, 먹을 것은 많은데...
비쌌다.
4~6파운드...
파운드로 보니까 얼마 안되어 보이지만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만원대의 가격아닌가?
양도 적은데...
결국 내가 선택한건-.-

이국적으로 생긴 이 아저씨가 파는 옥수수를 먹기로 했다.

냠냠...그래도 2파운드나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2~3파운드 더 주고 밥을 먹었어야 했다.
식사로 옥수수 하나가 뭐니?

옥수수를 먹고 캄덴마켓을 나왔다.
사실 볼꺼리는 더 있었지만 오늘 하루 종일 걸릴것 같아서... 이정도만
(캄덴 마켓의 규모는 생각보다 컸다. 꼼꼼히 보면 정말 하루종일 걸릴것 같은...)
이상한 헤어스타일로 가게 홍보를 하는 아저씨

대충 오전에 시장들을 둘러봤으니, 어디를 갈까 했는데...
근처에 영국박물관이 있는 것을 생각해냈다.
Camden Town역에서 Tottenham Court Road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영국박물관에 갔다.

거의 매일 포스팅 중입니다. 미리 써놓은게 있다보니, 역시 빠르게 전개...
포스팅 거리가 있다는건 좋은 거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