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11 천하통일했습니다.

이번 7월 27일 발매된 삼국지11(한글판)을 밤새면서 매달린 끝에 결국 엔딩을 봤습니다.
기본적인 삼국지형태인 턴방식의 군주제, 풀3D로 구성된 전장과 성이 통합된 단일지도방식.등 기대보다는 재밌게 즐긴 것 같습니다. 몇몇 아쉬운 점으로는 이벤트 화면이 아직도 큰 변화가 없다는 것, 전체 지도를 3D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변화는 좋았는데, 삼국지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이벤트가 좀 더 화려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기토나 설전은 확실히 이전작보다 재밌네요. 일기토의 경우, 전투력이 약해도, 컨트롤를 잘하면 이기는 경우도 간간히 있어서, 해볼만 합니다.(설전도 마찬가지) 많은 이들이 원하는 격투액션방식의 직접 컨트롤은 아직 아니라서 아쉽기는 하지만...

어쨌든 통일 장면
우에국의 탄생!!!

음..종지부를 찍었구나.. 축하 축하~

뭐...우에국은 좋은 국가이다. 라는 몇가지 이벤트 컷 이후, 엔딩 끝.
엔딩이 정말 허무해... 11탄의 엔딩이 오프닝보다 확실히 부족하다.
(이번 11탄의 오프닝은 멋있음)
엔딩을 더욱 멋지게 해주는 센스는 없는건가?

통일 과정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남부에서 시작해서, 손견쪽 밀고나고 보니, 사방에서 공격이 들어온다.
자색이 김재원, 즉 우에군
위쪽에 녹색이 유비군, 파랑색이 조조군, 하늘색이 유표군, 남색이 엄안군...
갈색이 마등군... 노란색이 원소(담)군, 주황색이 공손찬군... 대충 이런 구도이다.

11탄의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땅을 일정이상 점령하면 부근의 적들이 세력확대를 우려한 나머지 사방에서 쳐들어 오는 것이다. 유비, 조조, 유표, 엄안... 이렇게 들어오니, 다시 성 뺏기고, 다시 차지하고를 반복하다가 위쪽에 있는 원소과 친해진 다음, 유비랑 이간질 시켜놓고... 원소와 유비가 싸우게 한다음에...
(조조를 했어야 하는데, 마우스 클릭 미스로 ㅡ.ㅡ)
엄안과 유표도 서로 싸우기 시작하길래..
조조를 조낸 밀었다.
그러다가 유표도 같이 밀고, 남은건 서량까지 밀린 조조군과 엄안군. 그리고 유비, 원소의 뒤를 이은 원담군인데...
엄안은 그나마 조용히 구석에서 살고 있는데...
조조랑 유비는 어찌된 영문인지 계속 쳐들어 온다.
특히 유비군의 경우는 병사수는 나보다 적은데, 지형과 계략을 이용해서, 번번히 당하는 터라, 껄끄러웠다.
그래서 이용하는 것이 또...원담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유비를 치렴~
그래서 유비랑 원담군의 전쟁이 벌어지고...
그동안 우에군은 조조군을 공격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조조군의 병사가 워낙 많은지라, 사방에다가 궁로를 세운 뒤, 조조를 도발해서 쳐들어 오게 한 다음에 크게 피해를 주는 방법을 썼다.(스타에 비유하자면 프로토스의 포토밭으로 적의 병력을 줄이는 전략이다.)
삼국지 인공지능의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인데...
옆에 병력이 있어도(물론 한방에 죽을정도의 병력이 아니고 적장한...), 궁로나 투석기, 성이 있으면 병력을 치지 않고, 건물부터 부술려고 한다. 물론 건물이 매턴 공격을 사방에 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나처럼 방어건물 밭을 만들어 놓은 경우, 적이 건물을 부수면 계속 보수신공을 쓰고, 더 짓고 하면...
그야 말로... 건물만 부수다가 병력을 다 잃고 마는 것이다.
어쨌든 컴퓨터의 미숙한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강대한 조조군을 섬멸한 다음...엄안군을 치고...

이때쯤 되니, 미숙한 헌제는 나에게 황제를 양보한다.(내놔! 왕할꺼야!!!)

즉 우에나라 탄생~>.</
그 다음에는 유비군과 원담군 서로 전쟁하느라 힘을 빠진 틈을 타서, 다 몰아내고 결국 통일.ㅠ

적고 나니, 간단해 보이는데, 의외로 낙양근처의 중심부에서 싸울때 사방에서 전쟁이 터셔서 무척 고생했다.
대개 전쟁이 터지지 않는 성은 내정 위임을 해놓고 있는데, 이때는 전체 성을 전부 내가 컨트롤 해서 물자 옮기고, 자원 옮기고, 사방에서 전쟁하고.ㅠㅠ(그래도 재밌었다!)

어쨌든 결론은 통일.
벌써 11탄인가... 세월이 참 빠른 것 같다. 삼국지4 정품을 생일 선물로 받아서 디스켓으로 설치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마지막으로 튜토리얼의 유비군의 자뻑모드들을 올린다.(웃대에 올라온것을 그대로 퍼왔음)

현실입니다. 받아들이십시오. ㅡ.ㅡ/